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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은 졌지만, 조용히 힐링하기 좋은 국내 숨은 여행지 5곳

by 같이 오름 2025. 4. 9.

벚꽃은 졌지만, 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조용히 힐링하기 좋은 국내 숨은 여행지 5곳

"꽃이 져도 봄은 계속된다. 오히려 지금이, 진짜 봄의 얼굴을 만날 시간이다."

 

벚꽃 시즌이 지나가면 아쉬운 마음이 먼저 들죠.

SNS 피드에 핑크빛 벚꽃 사진들이 사라지고 나면, 왠지 봄도 함께 끝난 것 같은 기분이 드니까요. 하지만 사실 진짜 봄은 지금부터가 시작이에요.

 

사람도 줄고, 날씨도 딱 좋고, 자연은 더 싱그럽고… 여행하기에 오히려 지금이 가장 좋아요.

그래서 오늘은 벚꽃이 지고 난 후, 조용히 봄을 즐기기 좋은 국내 숨은 여행지를 소개해볼게요.

 

직접 가본 곳도 있고, 조용히 힐링하고 싶을 때 자주 추천하는 장소들이에요.


1. 충남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 숲

 

“봄인데도 숲속은 여전히 초록이 짙어요.”

벚꽃은 화려하지만, 동백나무 숲은 진득한 초록이에요. 충남 서천 마량리에는 500년 넘은 동백나무들이 군락을 이룬 천연기념물 숲이 있어요.
동백꽃이 다 떨어진 지금은 조용한 산책로로 더 유명하죠. 나무 그늘 아래를 걷다 보면 마음이 정돈되는 기분이 들어요.

왜 추천하냐면요?

  • 사람이 거의 없어요. 진짜 조용해요.
  • 바다와 숲이 함께 있어서, 짧은 드라이브 코스로도 딱 좋아요.
  • 일몰 타이밍에 가면, ‘사진 한 장’보다 더 긴 기억이 남습니다.

충남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 숲 위치 확인하기


2. 강릉 경포호 산책길

 

“호수는 늘 말이 없지만, 위로는 많아요.”

벚꽃이 만발했던 경포호 주변은 지금쯤 아주 조용해졌을 거예요. 그런데 그게 오히려 좋을 때가 있어요.
호수 따라 이어진 나무 산책길, 잔잔한 물결, 살랑이는 바람.
잠시 일상에서 빠져나와 천천히 걷고 싶다면 이곳 추천해요.

왜 추천하냐면요?

  • ‘볼 게 많아서’가 아니라 ‘느낄 게 많아서’ 좋아요.
  • 근처에 카페도 많고, 바닷가랑 호수가 가까워서 하루 코스로 최고.
  • 혼자 걷기에도, 누군가와 말없이 걷기에도 완벽해요.

경포호 공식 사이트 접속하기


3. 전남 순천만 국가정원

 

“봄꽃이 끝났다고 생각했죠? 여긴 아직 한창이에요.”

순천만 국가정원은 이름만 보면 뭔가 관광지 같지만, 실제로 가보면 잘 꾸며진 정원 속에 숨은 산책로가 정말 많아요.
특히 5월쯤엔 장미정원이 절정을 향해 달리고 있고, 철쭉, 라일락도 피고 있죠. 자연스럽게 향기에 취하게 되는 곳이에요.

왜 추천하냐면요?

  • 봄철 꽃구경을 놓쳤다고 아쉬워할 필요가 없어요. 여긴 ‘지금이 제철’이에요.
  • 입장료 대비 만족도 진짜 높아요. 반나절 이상 머물 수 있어요.
  • 순천만 습지랑 같이 코스로 묶으면, 도시 하나를 제대로 느끼고 올 수 있어요.

전남 순천만 국가정원 공식 사이트 접속하기


4. 합천 합천호 수변공원

[출처 : 합천군청]

 

“너무 알려지지 않아서 더 좋은, 진짜 숨은 힐링지”

경남 합천 쪽은 대중교통 접근성이 살짝 떨어져서 그런지 여전히 조용한 곳이 많아요. 그중에서도 합천호 수변공원은 호수 따라 산책하거나 자전거 타기 딱 좋은 곳이에요.

왜 추천하냐면요?

  • 봄엔 호수 주변에 들꽃도 피고, 바람이 진짜 선선해서 걷기 좋아요.
  • ‘쉼’을 목적으로 간다면 정말 만족도가 높은 곳이에요.
  • 근처에 합천 영상테마파크도 있어서 가볍게 둘러보기 좋아요.

5. 전북 고창 선운사

 

“사찰만큼 봄을 느낄 수 있는 조용한 공간은 드물어요.”

고창 선운사는 가을 꽃무릇으로 더 유명하지만, 벚꽃 끝나고 한적해진 4~5월도 정말 매력적이에요.
울창한 숲과 사찰 특유의 고요함이 맞물려, 마음이 조용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왜 추천하냐면요?

  • 나무 그늘 아래 걷는 것만으로도 치유가 돼요.
  • 번잡함 없고, 속도도 느리고, 그래서 좋습니다.
  • 주변에 고창읍성, 고창 풍천장어 골목 등 같이 즐길 거리도 꽤 있어요.

마무리하며

벚꽃이 지나갔다고, 봄이 끝난 게 아니에요.
사람들 많던 계절이 끝나면, 조용히 나를 위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시기가 옵니다.
이번 주말, 혹은 다가오는 연휴에 위에 소개한 곳 중 한 곳만 가보셔도 느끼실 거예요.
꽃보다 조용함이, 그리고 그 안에서의 나만의 속도가 더 깊은 여행이 될 수 있다는 걸요.